국제 일반

“손흥민 효과는 상상 이상”…美 사회 전반 흔든 ‘글로벌 아이콘’ [핫이슈]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MLS “영향력은 우리가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수준”…더 타임스·로이터도 집중 조명
확대보기
▲ LAFC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손흥민(왼쪽 사진)과 입단 발표 직후 LAFC 공식 스토어에서 유니폼을 구매하는 팬들(오른쪽 위), BMO 스타디움 외벽에 걸린 환영 현수막(오른쪽 아래).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AFP·EPA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합류하면서, 그의 이적이 단순한 스포츠 이슈를 넘어 문화적·경제적 파급력을 지닌 사건으로 조명받고 있다.

미국 MLS의 공식 미디어 채널 MLS사커닷컴은 8일(현지시간) “손흥민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그의 합류가 리그의 구조적 인식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단순한 선수가 아닌 하나의 현상(a phenomenon)”이라며 “그의 합류는 새로운 글로벌 팬층 유입과 MLS의 세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FC 공동 회장이자 단장인 존 토링턴은 “그의 상징성은 메시와도 비교될 정도다. 지금껏 이 정도 관심을 끈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문화적 상징이 된 스포츠 스타”…도시 이미지도 변화

확대보기
▲ LAFC 입단 후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서포터즈 ‘더 3252(The 3252)’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입단 발표는 2025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됐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 입단 발표 직후, LA 현지에서는 LAFC 유니폼 구매를 위한 대기 줄이 늘었고 경기 티켓 가격이 두 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이를 ‘손흥민 효과(Son Effect)’라고 명명하며 그의 존재가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 도시 브랜드 이미지까지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MLS 사상 최고 이적료…아시아와 미국의 전략적 접점”로이터통신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650만 달러(약 355억 원)로 MLS 역사상 최고라고 보도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곳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고 로이터는 이 선택이 단순한 축구적 이유를 넘어서 LA 한인 커뮤니티와 도시 정체성을 연결하는 상징적 결정이 됐다고 분석했다.

LA 타임스 “브랜드·시장 전략의 중심축”

확대보기
▲ LAFC 홈구장 외벽에 걸린 손흥민 환영 전광판. 2025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FC(LAFC)는 스타디움 전광판을 통해 손흥민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AFP 연합뉴스


LA 타임스는 손흥민을 LAFC 글로벌 브랜딩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했다. 그의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아시아 시장 진출·상업적 가치·문화적 소통 확대 측면에서 리그 전체에 전략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AS “손흥민, 벨라처럼 팀의 전설 되고 싶다”스페인 매체 AS(MLS in Español)는 손흥민이 기자회견에서 “카를로스 벨라는 LAFC의 진정한 전설”이라며 “나도 그와 같은 위치에 도달하고 싶다”고 언급한 발언을 인용했다. 이 매체는 그의 포부가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리더십과 문화적 위상 확보를 향한 행보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파급력, 단순 이적 그 이상

확대보기
▲ 손흥민의 입국을 기다리는 현지 팬들. 2025년 8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손흥민을 맞이하기 위해 모인 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을 보낸 뒤 MLS 소속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앞두고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의 LAFC 이적은 북미 스포츠 시장에서 아시아 스타가 갖는 전략적 의미, 그리고 글로벌 스포츠 산업 내 브랜드·문화·지역 정체성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MLS사커닷컴은 “그의 영향력은 우리가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손흥민이 MLS 전체에 남길 발자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태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승려 9명 옷 벗었다…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164억 뜯어
  •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 “한국, 눈치 못 챘더라?”…부산 앞바다 비행한 中전투기,
  • “종교시설에서 소녀 수백명 성폭행·집단매장”…나라 뒤흔들 사
  • (영상) 푸틴 격노하겠네…“1800억 원어치 러軍 전투기,
  • 또 나라 망신…태국 풀빌라서 한국 남성 약 20명 ‘로맨스
  • 외국男과 ‘하룻밤’ 보낸 여대생 퇴학시킨 대학 논란…이유는?
  • (영상) 비키니 입은 여성들 해변서 집단 난투극…“이게 다
  • 12세 소녀,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신생아는 생존
  • “36세인데 17세로 보인대요” 동안 호소남 등장에 시끌시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