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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1만개 배포했는데…선수촌 일부 통 벌써 ‘텅’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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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약 9700개 비치”…선수 영상 속 콘돔 통 이미 절반 이상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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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올리비아 스마트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배포된 콘돔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올리비아 스마트 틱톡 캡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1만개에 가까운 콘돔이 배포된 가운데 일부 보관함은 벌써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9700여개의 콘돔이 밀라노와 코르티나 등 선수촌 각 지역에 놓였다. 이번 대회에는 92개국에서 약 29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더선에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료로 나누는 것은 오래된 전통에 따른 예방 조치”라며 “부족할 경우 추가 물량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올리비아 스마트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선수촌 내 비치 장소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복도 선반 위 콘돔 통이 일부 비어 있는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상에서 “올림픽 콘돔이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직접 찾아봤다”며 “침실 근처 공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선수촌 콘돔, 올림픽마다 이어진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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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배포된 콘돔(왼쪽)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비치된 콘돔 포장 모습. 사라 더글러스·올리비아 스마트 틱톡 캡처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나누는 것은 수십년째 이어진 관행이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라는 설명이다.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선수촌에 머문 약 1만 500명의 선수를 위해 남성용 콘돔 20만개, 여성용 콘돔 2만개, 덴탈댐 1만개 등이 제공됐다.

당시 포장에는 “사랑에서도 경기에서도 페어플레이를 하세요”, “함께 승리를 나누고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세요” 같은 문구가 적혀 화제가 됐다.

◆ “선수촌은 특별한 공간”…연애와 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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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 선수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촌은 생활과 사생활이 함께 노출되는 공간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야후 스포츠에 실린 팝슈가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은 젊고 체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한 공간에 모여 생활하는 특성상 연애와 교류가 활발해지는 환경으로 꼽힌다.

팝슈가 등 외신은 선수 인터뷰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억눌린 긴장과 에너지를 풀기 위해 자연스럽게 사교 활동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과거 올림픽에서는 물량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돼 추가 공급이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역시 선수촌 곳곳에서 콘돔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으며 대회 기간 동안 또 다른 관심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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